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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3연속 16강 실패 책임지고 사퇴…후임엔 클롭 유력

김동찬2026년 7월 3일조회 1
나겔스만, 3연속 16강 실패 책임지고 사퇴…후임엔 클롭 유력
[사진=연합뉴스]

율리안 나겔스만(38)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독일의 '3연속 조기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가 결국 그의 퇴장을 불렀다.

독일축구협회(DFB)는 3일(현지시간) 감독이사회 만장일치로 나겔스만 감독과의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장 베른트 노이엔도르프의 제안에 따른 결정이었다. 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전날 수뇌부와의 면담에서 직접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노이엔도르프 회장과 루디 푈러 스포츠디렉터가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유하며 경질한 것으로 해석했다.

독일은 지난달 29일 파라과이와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며 짐을 쌌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세 번 연속 16강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파라과이와의 승부차기에서 주축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키커로 나서길 거부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까지 나오며 팀 내부의 균열도 드러났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은 이번 패배 전까지 월드컵 본선 승부차기 무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회 직후 나겔스만은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감독직 유지 의사를 밝혔지만, 마츠 후멜스, 필리프 람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앞장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압박이 거세졌다. 2023년 9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나겔스만의 계약은 2028년 유로대회까지였으나, 협회가 지난해 계약 연장 당시 '조별리그 탈락 시 조기 종료' 조항을 삽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2강에는 진출한 탓에 해당 조항은 적용되지 않았고, 협회는 나겔스만에게 약 700만 유로(약 122억7천만원)의 퇴직금을 지급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망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위르겐 클롭(59)이 강력하게 거론된다. 리버풀을 9년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30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한 클롭은 현재 레드불에서 글로벌 사커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해설가로 활동했다. DFB는 "클롭과 대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그가 감독직에 뜻이 있음을 이미 전했다"고 밝혔다. 4회 우승국 독일이 클롭이라는 카드로 부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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