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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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몫 더 잘 해냈어야 했다"…이강인, 월드컵 조기 탈락에 책임감으로 화답

김동찬2026년 7월 4일조회 3
[사진=연합뉴스]

아쉬움보다 책임감을 먼저 꺼내든 에이스의 다짐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삼키며 팬들에게 성장을 약속했다. 이강인은 7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스페인 유력 스포츠 매체 마르카가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11에 탈락 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개인적인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강인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도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개인 성과와 무관하게, 이강인은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 해냈어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지난 4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저 또한 아쉽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강인은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결국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30일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강인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월드컵의 상처는 이강인에게 다음을 향한 연료가 될 것이다.

"제 몫 더 잘 해냈어야 했다"…이강인, 월드컵 조기 탈락에 책임감으로 화답 : 월드컵 2026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