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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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월드컵 통산 20골·8경기 연속골 대기록…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에 진땀 신승

백성민2026년 7월 4일조회 2
메시, 월드컵 통산 20골·8경기 연속골 대기록…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에 진땀 신승
[사진=연합뉴스]

'축구의 신'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그 영광의 뒤편엔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찔한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7호 골이자 월드컵 본선 통산 20번째 골이다. 이미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 메시는 '20골 고지'도 가장 먼저 밟으며 2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18골)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여기에 2022 카타르 대회 호주와의 16강전부터 이날까지 본선 8경기 연속골까지 추가하며, 이미 이번 대회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선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월드컵 통산 출전도 30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메시의 화려한 기록과는 사뭇 달랐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스페인·우루과이와 비기는 돌풍을 일으킨 카보베르데는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굴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동점골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에도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의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말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를 구한 건 연장 후반 6분, 메시의 코너킥에 이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디네이 보르지스의 몸을 맞고 들어가며 터진 3-2 결승골이었다. 극적인 한 방으로 간신히 16강 문턱을 넘었다.

메시는 경기 후 "오늘은 바로잡아야 할 점이 꽤 많았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그는 "선제골 이후 수월하게 풀릴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 공을 자주 빼앗겼고, 압박도 제대로 가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카보베르데에 대해서는 "스페인, 우루과이와 비긴 데는 이유가 있다"며 존중을 표했다. 그러면서 "단판 토너먼트에선 누구도 승리를 거저 주지 않는다. 앞으로의 모든 경기가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16강전을 치른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