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사흘 앞둔 미국 축구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4) 감독이 야구장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로 승리의 기운을 예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애틀 유니폼을 갖춰 입은 그는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을 포수로 삼아 안정적인 폼으로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을 꽂아 넣었다. 시구를 마친 포체티노 감독은 "시애틀은 훌륭한 도시이고, 축구의 도시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동행해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주장 크리스천 풀리식과 골키퍼 맷 프리즈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가운데, MLS 시애틀 사운더스 소속 미드필더 크리스천 롤던에게는 가장 큰 함성이 쏟아졌다.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는 오는 7일 같은 도시에서 치러질 16강전을 향한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한 명장이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를 거쳐 2024년부터 미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미국은 오는 7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 나선다. 시애틀에서 치른 A매치에서 통산 7전 전승이라는 든든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미국으로서는 분명 유리한 조건이다. 미국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8강 문턱을 넘은 것은 2002 한일 월드컵이 유일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24년 만의 8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시애틀로 쏠리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던진 포체티노의 '스트라이크'가 축구장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