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이름을 올렸다.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프랑스는 단단한 파라과이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앞선 4경기에서 매 경기 3골 이상을 터뜨리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던 프랑스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음바페조차 전반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파라과이의 수비는 철옹성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건 디디에 데샹 감독의 승부수였다. 후반 16분, 데샹 감독은 돌파력과 발재간이 뛰어난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다. 두에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에너지 넘치는 드리블로 파라과이 측면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고, 투입 10분도 채 안 돼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두에가 파라과이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 때 디에고 고메스의 무리한 태클이 나왔고, 주심은 VAR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슛을 꽂아 넣으며 대회 7호 골을 완성했다. 이 골로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왕 레이스 공동 선두에 올랐고, 월드컵 통산 득점도 19골로 끌어올려 1위 메시(20골)를 단 한 골 차까지 추격했다. 또한 음바페가 보유한 월드컵 토너먼트 최다 득점 기록은 11골로 늘어났다.
이날 승리엔 역사적인 데자뷔도 담겼다. 프랑스 출신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수로 파라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경험했고, 28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고 같은 상대를 꺾었다. 당시에도 로랑 블랑의 골든골로 1-0 신승이었다는 점까지 묘하게 닮았다. 프랑스는 이날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에 이어 네 번째로 월드컵 통산 득점 150골 고지도 밟았다.
8강에서 프랑스는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한 모로코와 맞붙는다. 오는 10일 오전 5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대결은 2022년 카타르 대회 준결승 리매치다. 당시 프랑스가 2-0으로 이긴 바 있어, 모로코의 설욕 의지도 불타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