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에이스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이 출전정지 위기를 벗어나 벨기에와의 16강전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FIFA는 5일(현지시간) 미국축구협회에 발로건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유예 기간 동안 유사한 파울을 범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징계는 최종 철회된다. 이로써 발로건은 6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강호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발로건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레드카드에는 자동으로 다음 경기 출전정지가 따르는 만큼, 미국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핵심 공격수를 잃을 뻔한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공동 개최국 미국에 날아든 극적인 희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잡은 FIFA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둘러싼 논란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각에서는 발로건에게 내려진 레드카드 자체가 과도했다는 동정론이 제기되는 반면, FIFA가 공동 개최국 미국의 눈치를 봤다는 비판의 시선도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FIFA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여한 사실이 이러한 의혹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진실이 어디에 있든, 발로건의 출전정지 철회는 오늘 시애틀 16강전을 앞둔 미국 대표팀에게 결정적인 전력 보강이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에 서게 될 발로건이 벨기에의 벽을 넘어 미국을 8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시애틀로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