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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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팬 '눈 찢기' 인종차별 논란…"반드시 공개 사과해야"

김동민2026년 7월 6일조회 2
브라질 팬 '눈 찢기' 인종차별 논란…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행위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이 일본을 꺾은 직후, 브라질 인플루언서 'brenndamaral'이 자신의 SNS 스토리에 지인들과 함께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이른바 '눈 찢기' 제스처 영상을 게시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진 이 사건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국제적인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인플루언서는 SNS 계정 이름을 슬그머니 변경한 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인 사과나 해명 없이 사실상 도피성 행동에 나선 셈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SNS를 통해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돼 온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라며 "이번 브라질 인플루언서도 반드시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 앞서 대한민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경기장에서도 멕시코 축구 팬이 한국인 인플루언서의 카메라를 향해 동일한 눈 찢기 제스처를 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해당 멕시코 남성은 신원이 공개되자 SNS를 통해 급히 사과문을 올렸다.

월드컵은 전 세계가 하나 되는 스포츠 축제다. 그러나 연이어 터지는 인종차별적 행위는 그 순수한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대회를 계기로 반인종차별 교육과 경각심 제고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브라질 인플루언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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