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이 후반 추가시간 1분 터진 극장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입성했다. 동시에 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16강에서 조용히 마감해야 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6강 '이베리아 더비'는 90분 내내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41세 호날두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의 세대를 초월한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반부터 양 팀은 불꽃 튀는 공방을 주고받았다. 스페인은 전반 16분 야말의 감아차기와 알렉스 바에나의 연속 슈팅을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포르투갈은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통한의 한숨을 내뱉었다. 호날두 역시 전반 12분과 37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스페인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전도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11분 야말을 옭아매던 왼쪽 풀백 멘데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고, 후반 31분 페르난드스의 슈팅이 골대 옆 그물에 꽂히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연장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그 순간, 역사는 스페인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가 추가시간 1분, 페란 토레스의 킬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정확히 꽂아 넣으며 스타디움을 뒤흔들었다. 교체 투입 단 1분 만에 터진 결승골이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철벽 수비를 과시하며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포르투갈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8년 러시아 대회 이베리아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던 호날두는 눈시울을 붉히며 월드컵과의 긴 작별을 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