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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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의 기적" 메시의 아르헨티나, 0-2 절체절명 위기서 3-2 극적 역전…8강 진출

백성민2026년 7월 8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두 골 차 열세를 불과 11분 만에 뒤집는 믿기 힘든 역전극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입성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집트를 3-2로 꺾었다. 후반 79분까지만 해도 0-2로 끌려가던 챔피언이 단 11분 만에 세 골을 터뜨리며 기적 같은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에게 악몽처럼 흘렀다.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후반 13분에는 이집트의 추가 득점이 나오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파울이 인정되며 취소됐다. 천만다행이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이날만큼은 고전했다. 전반 18분 직접 획득한 페널티킥을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르에게 막혔고, 전반 31분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메시는 결국 메시였다.

후반 34분, 메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분 뒤인 후반 38분, 메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냉정하게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결승골은 후반 48분에 터졌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에 3-2 리드를 안겼다. 이후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결정적인 수비로 이집트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낸 아르헨티나는 극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메시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평소 감정 표현을 아끼는 스칼로니 감독도 울먹이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대단한 팀이고 선수들이다"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콜롬비아-스위스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1분의 기적" 메시의 아르헨티나, 0-2 절체절명 위기서 3-2 극적 역전…8강 진출 : 월드컵 2026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