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꺾으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대진을 완성시켰다. 유럽 6개국이 8강을 장악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 간 득점왕 경쟁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
스위스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1954년 자국 개최 이후 무려 72년 만에 8강 문을 두드린 스위스의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 마지막 16강 경기가 끝나면서 8강 진출국 8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8강 면면을 살펴보면 유럽의 압도적인 강세가 눈에 띈다. 프랑스, 노르웨이,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6개국이 8강에 이름을 올렸고, 여기에 남미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합류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보다 유럽 국가가 하나 더 늘고 남미 국가가 하나 줄어든 구도다.
8강전은 모두 미국에서 펼쳐진다. 10일 보스턴에서 프랑스와 모로코가 포문을 열고,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페인과 벨기에가 격돌한다. 12일에는 마이애미에서 노르웨이와 잉글랜드가, 캔자스시티에서 아르헨티나와 스위스가 각각 맞붙는다. 대진상 최소 유럽 2개국은 반드시 4강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득점왕 레이스다. 현재 8골로 선두를 달리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뒤쫓아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7골로 공동 2위,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6골로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노르웨이를 사상 첫 8강으로 이끈 괴물 홀란과 잉글랜드의 해결사 케인은 마이애미에서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돼, 팀 승부와 개인 타이틀을 동시에 건 진검승부가 예고된다. 4골을 기록 중인 미켈 오야르사발(스페인),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어 득점왕 레이스는 더욱 치열하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