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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축구협회, FIFA에 심판 퇴출 요구…"차별 범죄" 강력 반발

김동찬2026년 7월 9일조회 2
이집트축구협회, FIFA에 심판 퇴출 요구…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에 극적인 역전패를 당한 이집트축구협회가 경기를 담당한 심판진의 퇴출을 FIFA에 공식 요구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판정에서 '이중 잣대'가 적용됐다며 FIFA에 공식 제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지난 8일 치러진 16강전에서 전반을 1-0으로 마치고 후반에도 추가골을 넣으며 0-2로 앞서는 등 8강 진출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후반 막판 13분 만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2-3 역전패의 충격 속에 대회를 마쳤다.

이집트가 분통을 터트리는 건 단순한 역전패 때문만이 아니다. 이집트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무스타파 지코의 골이 VAR 검토 끝에 취소된 반면, 후반 막판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가 무함마드 살라흐의 유니폼 셔츠를 강하게 잡아당기는 장면에서는 정작 VAR 판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판정에 불만이 극에 달한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주심을 향해 두 팔로 'X' 모양을 만들며 거세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심판진의 심각한 오심과 이중 잣대로 인해 이집트 대표팀이 패배하고 탈락하게 됐다"며 "프랑스 출신 주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심은 노골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특정 장면에 대한 VAR 검토도 완강히 거부했다"며 "해당 주심과 심판진 전원을 이번 월드컵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이집트 대표팀에 대한 차별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가 이 제소를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판 판정 문제는 이번 대회 내내 뜨거운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 극적인 역전승을 발판으로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