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하며 3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후반 연속 골이 터진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 프랑스는 2022 카타르 대회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꺾었던 것과 똑같은 스코어로 '리턴 매치'를 지배하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중거리 슛, 우파메카노의 헤더 등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모로코의 '철벽 수문장' 야신 부누에게 번번이 가로막혔다. 특히 전반 25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VAR 검토로 시간이 지체된 끝에 찬 오른발 슛이 부누에게 잡히는 뼈아픈 실축을 당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후반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후반 15분, 두에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의 실수를 단번에 씻어낸 '속죄포'였다. 이로써 음바페는 이번 대회 8호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에 나란히 섰고, 월드컵 통산 득점도 20골로 끌어올려 역대 1위 메시(21골)를 단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토너먼트 최다 득점 기록도 12골로 늘렸다.
후반 21분에는 뎀벨레가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골에도 음바페가 어시스트를 기록, 대회 3번째 도움을 추가하며 이날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만 8골 3도움, 총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통계 전문기관 옵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1966년 관련 기록 집계 이후 월드컵 2개 대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반면 모로코는 이번 대회 3골을 터뜨린 공격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채 브라힘 디아스를 내세워 분전했지만, 카타르 대회에 이어 또다시 프랑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쌌다.
프랑스의 다음 상대는 스페인-벨기에 경기의 승자로,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1998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향한 프랑스의 질주가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