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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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 포르투갈 새 사령탑 선임…"호날두, 부를 수 있다면 반드시 부른다"

김동민2026년 7월 11일조회 2
제주스, 포르투갈 새 사령탑 선임…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에 무릎을 꿇은 포르투갈이 베테랑 지도자 조르즈 제주스(71)를 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며 빠른 재건에 나섰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제주스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로, 제주스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와 유로 2028, 그리고 포르투갈이 스페인·모로코와 공동 개최하는 2030 FIFA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포르투갈은 지난 7일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팀을 이끌어온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즉각 사임을 선언했고, 협회는 발 빠르게 후임 인선을 마무리했다.

자국 출신인 제주스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계의 산증인이다. 벤피카와 스포르팅 등 포르투갈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으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알나스르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했다. 가장 최근인 2025-2026시즌에는 알나스르를 사우디 프로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인데, 알힐랄 감독 시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전에서 광주FC를 7-0으로 대파한 뒤 당시 이정효 감독(현 수원 삼성 감독)에게 논란이 된 제스처를 보이며 악수를 거부한 사건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단연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거취 문제였다. 제주스 감독은 알나스르 재임 시절 호날두를 직접 지도한 인연이 있다. 그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의 상징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라며 "그가 대표팀에 소집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반드시 그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스페인전 패배 직후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고 털어놓았지만, 국가대표 은퇴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제주스 감독은 "아직 호날두와 직접 대화하지는 않았다.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호날두 소집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포르투갈이 상처를 딛고 제주스 체제 아래 어떤 새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그리고 '레전드' 호날두가 다시 한번 피닉스의 날개를 펼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스, 포르투갈 새 사령탑 선임…"호날두, 부를 수 있다면 반드시 부른다" : 월드컵 2026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