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역사적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대 첫 토너먼트 진출을 함께 이끈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과 BBC 등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애덤스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케이프타운 외곽 쇼체클루프의 한 주택에서 애덤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케이턴 매켄지 남아공 스포츠·예술·문화부 장관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깊은 충격에 빠졌다"며 "남아공 축구는 빛나는 젊은 인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다만 매켄지 장관은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애덤스는 2025년 1월 남아공 명문 구단 마멜로디 선다운스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우승과 아프리카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조별리그 A조 3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 교체 출전이었다. 남아공은 이 대회에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 애덤스는 벤치에서 동료들을 지켰다.
이날 열린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8강전 킥오프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묵념으로 애덤스의 명복을 빌었다. 월드컵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터져 나온 비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도 무겁게 가라앉았다.
꿈의 무대에서 역사를 쓰고 홀연히 떠난 제이든 애덤스. 그의 이른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