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무패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쓴맛을 삼켜야 했던 이란 축구 대표팀이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 체제를 유지하며 재건에 나선다.
이란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갈레노에이 감독과의 계약을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갈레노에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계속 맡을 것"이라며 "이미 아시안컵 운영 계획까지 제출한 상태이고, 9월부터 예정된 A매치 데이를 위한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가 조만간 소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G조에서 뉴질랜드(2-2), 벨기에(0-0), 이집트(1-1)를 상대로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3위에 그쳤다.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이란이었지만, 이 결과는 결코 충분하지 않았다. 이란은 각 조 3위 팀 가운데 9위에 머물러 32강 진출 커트라인인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무패의 역설이었다.
'무패 탈락'이라는 억울한 결말에도 협회가 갈레노에이 감독을 신임한 것은 그의 검증된 이력 때문이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2006~2007년 첫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7년 아시안컵에서 이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자국 프로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23년 3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2023년 아시안컵에서는 이란을 4강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재입증했다.
이제 이란의 시선은 내년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월드컵의 아픔을 딛고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란이 갈레노에이 감독의 지휘 아래 어떤 반격을 펼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