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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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이 깃든 남색 유니폼…아르헨티나, 잉글랜드전 '징크스 깨기' 승부수

김동민2026년 7월 14일조회 4
'신의 손'이 깃든 남색 유니폼…아르헨티나, 잉글랜드전 '징크스 깨기' 승부수
[사진=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오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펼쳐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역사적 명승부의 상징인 짙은 남색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선다.

14일 BBC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번 4강전에서 남색 원정 유니폼을 선택했다. 상대인 잉글랜드가 위아래 모두 흰색 홈 유니폼을 착용하는 만큼, FIFA의 색상 대비 규정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이 유니폼에 얽힌 역사적 미신에 주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14전 3승으로 크게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그 귀중한 3승 가운데 2승이 바로 남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나왔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골로 전 세계를 뒤흔든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2-1 승)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웃었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이 모두 남색 유니폼과 함께한 승리였다. 남색 유니폼이 단순한 복장이 아닌,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행운의 갑옷'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5경기를 모두 하늘색 홈 유니폼으로 소화했으며, 남색 유니폼을 착용한 것은 조별리그 요르단전(3-1 승) 단 한 차례뿐이었다. 그 한 번도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심장하다.

양 팀 모두 4강 진출 과정에서 혈전을 치렀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노르웨이를 연장전 끝에 2-1로 꺾고 이 자리에 올랐고, 아르헨티나 역시 10명이 싸운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축구 그 이상의 라이벌'로 불리는 두 팀의 격돌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색 유니폼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불러올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애틀랜타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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