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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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통합의 모범"…18세 야말, 전 스페인 총리 인종차별 발언에 정면 반박

김동민2026년 7월 14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의 18세 신성 라민 야말이 준결승 상대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자국 전 총리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단호하고 성숙한 목소리로 맞섰다.

야말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스페인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아노 라호이(71) 전 스페인 총리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라호이 전 총리는 현지 매체 칼럼을 통해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서 이겼고 현재 FIFA 랭킹 1위"라며 상대 전력을 치켜세우면서도, "프랑스인 없이도 이 모든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는 프랑스 대표팀에 흑인과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가 많다는 점을 빗댄 것으로 해석되며 즉각 인종적 편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을 받은 야말은 처음엔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내일 우리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기 중 하나를 치를 거라고 생각한다. 굳이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곧 차분하고 분명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이어갔다.

"축구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프랑스보다 더 좋은 사례는 없습니다. 우리 스페인 대표팀 역시 사회 통합의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축구란 그런 것입니다."

동료 선수들도 야말의 뜻에 힘을 보탰다.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는 "다문화 사회가 된 지금 우리가 아직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놀랍다. 다양성이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라호이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 역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라면 피부색과 상관없이 결국 프랑스인"이라며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두 팀의 준결승전은 한국 시각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피치 안팎을 뜨겁게 달군 이 맞대결, 스페인과 프랑스는 이제 말이 아닌 발로 그 답을 써 내려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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