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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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서 무너진 프랑스"…음바페, 3회 연속 결승행 꿈 산산조각

백성민2026년 7월 15일조회 1
[사진=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세 번째 월드컵 결승 신화는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6전 전승이라는 완벽한 행진을 이어온 프랑스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취재진 앞에서 참패를 정면으로 인정했다. 그는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월드컵 준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음바페가 지목한 핵심 패인은 중원 싸움에서의 수적 열세였다. 프랑스는 아드리앵 라비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 두 명이 미드필드를 책임진 반면, 스페인은 로드리, 다니 올모, 파비안 루이스 세 명이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음바페는 "중원에서 계속해서 2대3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며 "스페인을 상대로 이는 치명적인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의 전략 자체도 통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스페인의 느리고 통제된 리듬을 전방 압박으로 끊어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결과적으로 압박에 실패했다"고 냉정하게 자평했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몰아치며 팀의 4강행을 혼자 이끌다시피 한 음바페로서는 더욱 뼈아픈 결말이다. 3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울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그는 "결승에 진출해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지금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선수단 전체의 실망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좌절 속에서도 투지를 잃지 않았다. "승리할 때 고개를 들듯, 패배했을 때도 고개를 들어야 한다"며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는 오는 19일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패자와 3위 결정전을 치르며 대회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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