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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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머리끈, 알고 보니 춘천산(産)…'끄네끼' 월드컵 덕에 품절 대란

김동찬2026년 7월 15일조회 1
홀란의 머리끈, 알고 보니 춘천산(産)…'끄네끼' 월드컵 덕에 품절 대란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무대를 누비는 노르웨이의 슈퍼스타 엘링 홀란의 머리끈이 강원 춘천의 한 중소기업 제품으로 밝혀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춘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홀란이 이번 월드컵 기간 매 경기마다 착용한 머리끈은 춘천 남산산업단지 입주기업 '두지'가 생산하는 '끄네끼(KKNEKKI)'다.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8강전에서도 홀란이 경기 전 머리를 묶는 장면이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이 작은 머리끈 하나가 글로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끄네끼는 경남 함양 출신의 조현태 대표가 개발한 브랜드로, 실이나 끈을 의미하는 경상도 방언에서 이름을 따왔다. 격렬한 움직임과 땀에도 쉽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지 않는 내구성과 착용감이 강점이다. 조 대표는 2015년 노르웨이 기업 본뎁(BONDEP)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3년 유통 상표권을 이전한 이후에도 독점권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춘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이다.

홀란과의 인연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작됐다. 조 대표는 홀란이 자신의 제품을 착용하는 것을 확인한 후, 그가 활약하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 색상에 맞춘 맞춤형 머리끈을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홀란이 직접 색상을 고른 '홀란 에디션'을 선보였고, 이 제품은 현재 품절 상태다. 최근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며 단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조현태 대표는 "춘천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새 브랜드 '졸라매'를 준비해 글로벌 시장에 재도전할 계획도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제2, 제3의 두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 월드컵의 열기가 춘천의 작은 공장을 세계 무대로 이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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