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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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이 찬 머리끈, 알고 보니 '메이드 인 춘천'…강원 기업 '끄네끼' 월드컵 특수 누린다

백성민2026년 7월 15일조회 3
홀란이 찬 머리끈, 알고 보니 '메이드 인 춘천'…강원 기업 '끄네끼' 월드컵 특수 누린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대의 숨은 주인공이 강원도 춘천에서 탄생했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경기마다 착용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머리끈의 생산지가 바로 춘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춘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홀란이 착용한 머리끈은 춘천 남산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두지'가 생산하는 제품 '끄네끼(KKNEKKI)'다. 홀란은 이번 대회 매 경기 이 머리끈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세계적인 스타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끄네끼의 가장 큰 강점은 내구성이다. 격렬한 움직임과 쏟아지는 땀 속에서도 쉽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지 않는 특성이 세계 정상급 선수의 선택을 받은 이유로 꼽힌다. 홀란처럼 90분 내내 전력 질주를 반복하는 공격수에게 있어 흘러내리는 머리끈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방해 요소일 수 있다. 끄네끼는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홀란의 월드컵 착용이 알려지면서 두지는 단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주문이 급격히 늘어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스타 선수의 경기 장면을 보고 자연스럽게 같은 제품을 찾게 된 이른바 '홀란 효과'가 현실화된 것이다.

춘천의 작은 산업단지에서 탄생한 머리끈 하나가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번 사례는, 뛰어난 제품력이 국적과 규모를 초월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끄네끼의 글로벌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