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두 골 모두 리오넬 메시(39)의 어시스트에서 탄생했다. 이로써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대결로 확정됐다.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양 팀은 거칠게 맞붙었고, 전반에만 무려 19개의 파울이 선언됐다. 잉글랜드의 견제는 메시에게 집중됐고, 전반 37분에는 메시가 드리블을 시도하다 잉글랜드 선수 4명에게 연달아 쓰러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잉글랜드였다. 후반 10분, 모건 로저스의 날카로운 오른쪽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24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헤더와 후반 31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헤더가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신묘한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그러나 메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메시가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척 상대 시선을 흩뜨리며 슈팅 공간을 만들자, 엔소 페르난데스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강렬한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픽퍼드도 이번만큼은 막지 못했다.
역전은 추가시간에 찾아왔다. 후반 47분, 마크알리스테르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흘러나오자 메시가 재빠르게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 11분 만에 팀을 결승으로 이끈 마르티네스의 결정력이 빛났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4경기를 모두 역전승 혹은 연장승으로 장식하는 강인한 승부 근성을 과시했다. 2022 카타르 대회 챔피언으로서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의 앞에는 전날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한 스페인이 기다리고 있다.
반면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의 결승 진출을 코앞에서 놓쳤다.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한 '잔혹사'는 이번에도 반복됐다.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