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아홉 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월드컵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 중심엔 어김없이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이날 54차례 패스를 시도해 43개(80%)를 성공시키며 득점 기회를 4개나 창출했다. 집중 견제 속에서도 드리블 11회 중 9회(82%)를 성공시켰다. 득점 기회 창출과 드리블 성공 횟수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였다. 전체 이동 거리의 절반을 걸어 다녔다는 사실이 무색한 압도적 장악력이었다.
승부는 메시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수비수들을 유인해 중앙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공간이 생긴 페르난데스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정확한 크로스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이마에 꽂히며 2-1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천금 어시스트 2개로 팀을 결승으로 이끈 것이다.
메시는 이날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월드컵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12개로 늘렸고,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도 33개(21골 12도움)로 경신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 역시 33경기로 늘어났다. 카타르 대회부터 이어온 월드컵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은 11경기까지 연장됐다.
이번 대회 8골을 기록 중인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와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골든부츠에도 도전 중이다. 골든볼 역시 세 번째 수상을 노린다.
메시의 '진짜 마지막 월드컵 결승'이 될 수 있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펠레와 마라도나 모두 월드컵 결승 무대에 두 번 올랐다. 메시도 이제 같은 자리에 섰다. 결승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에 마침표가 찍힐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