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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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 소더비 경매서 73억원에 낙찰…역대 2위 기록

김동찬2026년 7월 17일조회 1
'축구 황제'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 소더비 경매서 73억원에 낙찰…역대 2위 기록
[사진=연합뉴스]

2026 FIFA 월드컵 열기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축구 역사의 전설적인 유물이 경매 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축구 황제' 고(故) 펠레(브라질)가 1958년 FIFA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이 소더비 경매에서 490만 달러(약 73억원)에 낙찰되며 펠레 관련 수집품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이 유니폼은 당시 불과 17세였던 소년 펠레가 결승전 무대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5-2 대승을 이끌었을 때 입었던 바로 그 옷이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월드컵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펠레는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펠레는 지금까지도 역대 월드컵 결승전 최연소 출전 및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폼의 사연도 남다르다. 결승전 직후 펠레는 이 유니폼을 팀 동료 디다에게 선물로 건넸고, 디다의 가족들은 오랫동안 이를 소장해오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2004년 크리스티 경매에 위탁해 당시 10만5천600달러에 낙찰시킨 바 있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는 5명 이상의 입찰자가 참여해 총 10차례의 응찰 끝에 현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 낙찰 금액은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축구 유니폼 순위에서 2위에 오른 수치다. 1위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신의 손' 골을 기록할 때 입었던 유니폼으로, 2022년 경매에서 928만 달러(약 138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소더비 경매에는 마라도나가 1986년 월드컵 당시 착용했던 주장 완장도 함께 출품돼 51만2천달러(약 7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2022년 12월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펠레의 유산이 2026년 월드컵 시대에도 여전히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축구 황제' 펠레의 1958년 월드컵 결승 유니폼, 소더비 경매서 73억원에 낙찰…역대 2위 기록 : 월드컵 2026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