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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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vs 스페인 결승전, 미국 국가에 25분 하프타임 쇼…"이건 슈퍼볼인가, 월드컵인가"

김동찬2026년 7월 17일조회 7
아르헨티나 vs 스페인 결승전, 미국 국가에 25분 하프타임 쇼…
[사진=연합뉴스]

축구 최고의 무대인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전례 없는 '미국식 쇼'로 치러진다는 소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격돌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행사 식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7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결승전 경기 시작 직전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미국 국가를 제창하는 일정이 공식 식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의 오랜 전통을 정면으로 깬 것이다. 통상 국가대항전에서는 맞대결을 벌이는 두 출전국의 국가만 연주되는 것이 불문율이다. 정작 결승전의 또 다른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가 연주 일정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국가만 이례적으로 식순에 오른 것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결승전 하프타임에는 방탄소년단(BTS), 샤키라, 로비 윌리엄스, 로라 파우지니, 니콜 셰르징거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유명 유튜버 아이쇼스피드까지 가세하는 초대형 공연이 예고된 것이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통상 15분인 하프타임 휴식 시간을 25~26분으로 대폭 늘리기까지 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을 방불케 하는 이번 행사 구성은 "축구를 미국식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강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도 함께 전해지며, 이번 대회에 대한 미국의 강한 주도권 행사가 도마 위에 오른 모습이다.

경기 자체는 역대급 빅매치다.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무패 행진을 이어온 스페인의 맞대결은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리던 대결. 20일 밤, 역사적인 승부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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