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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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 해트트릭·10골 대난타전…잉글랜드, 프랑스 6-4 격파하고 월드컵 3위 등극

김동찬2026년 7월 19일조회 3
사카 해트트릭·10골 대난타전…잉글랜드, 프랑스 6-4 격파하고 월드컵 3위 등극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마이애미에서 펼쳐진 불꽃 튀는 10골 난타전을 6-4로 지배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부카요 사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프랑스를 6-4로 꺾었다. 양 팀 합산 10골은 1958년 스웨덴 대회 프랑스-서독전(9골)을 뛰어넘는 월드컵 3위 결정전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데클런 라이스의 중거리 선제골을 시작으로 코너킥 상황에서 에즈리 콘사의 헤더(2-0), 사카의 멀티 골까지 터뜨리며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이른 실점에 의욕이 꺾인 프랑스는 전반 내내 무기력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한꺼번에 투입하자 킬리안 음바페가 폭발했다. 음바페는 후반 3분과 21분에 직접 득점하고, 후반 9분에는 바르콜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혼자 3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담아 4-3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추격의 기세가 오르던 순간, 사카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제드 스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앞에서 주드 벨링엄이 기꺼이 키커 자리를 양보했고, 사카는 침착하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51분 뎀벨레가 한 골을 추가했으나 2분 뒤 교체 투입된 벨링엄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콩고민주공화국, 멕시코, 노르웨이를 연파하고 준결승까지 올랐으나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했다. 60년 만의 우승 꿈은 좌절됐지만, 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상금은 2천900만 달러(약 432억원)다.

한편 음바페는 이날 멀티 골·1도움으로 대회 공격포인트를 10골 4도움으로 늘리며 골든부츠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8골 4도움)와 두 골 차다. 음바페가 선두를 지킨다면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사상 최초로 골든부츠를 두 번 품에 안게 된다.

14년간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 데샹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웃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후임으로는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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