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BTS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마돈나,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나란히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직후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결승전 첫 하프타임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마치 꿈을 꾼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BTS는 붉은악마를 연상케 하는 붉은 의상을 입고 등장해 2020년 K팝 역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차지한 대표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특히 가사 일부를 '킥 더 볼 / 어 게임 오브 풋볼'과 같은 축구 관련 내용으로 개사해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대 중앙에는 지구를 형상화한 '어스 볼' 이미지가 펼쳐지며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하나 됨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눈길을 끈 것은 멤버들의 의상 디테일이었다. 슈가는 붉은악마 패치가 부착된 의상을, 지민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등번호이자 BTS를 상징하는 숫자 '7'이 새겨진 의상을 착용해 한국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하프타임쇼 말미에는 다시 무대에 올라 콜드플레이, 샤키라, 저스틴 비버, 세서미 스트리트, 머펫,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공립학교 PS 22 합창단과 함께 콜드플레이가 이번 월드컵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 '위 댄스'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하프타임쇼는 소외 지역 어린이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의 취지를 알리기 위해 국제 시민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제작했다.
BTS는 "전 세계 아미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유럽 투어에서 5개 도시 10회 공연으로 71만 7천여 명을 동원한 데 이어, 다음 달 1~2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북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그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