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내린 가운데, 챔피언 스페인의 라민 야말·파우 쿠바르시를 필두로 스위스 요한 만잠비, 모로코 아유브 부아디까지 젊은 샛별들이 세계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름은 단연 야말이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출전해 2년 전 유로 2024 때만큼의 폭발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유려한 드리블과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었다. 득점은 1골에 그쳤으나 오야르사발(5골)·메리노(3골)의 득점 기회를 꾸준히 열어줬고,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는 선제 결승 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직접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펠레, 베르고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19세 6일의 나이에 월드컵 결승에 선 역사적 기록도 새겼다. 결승 상대 아르헨티나의 메시와는 '20년 터울 대결'로 화제를 모았고, 야말의 판정승으로 결론이 났다.
영플레이어상은 동료 센터백 쿠바르시에게 돌아갔다. 쿠바르시는 8경기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스페인의 역대 최소 1실점 우승을 이끌었다. 준결승에서 음바페를 완벽히 봉쇄했고, 결승에서는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공격진에 120분 동안 슈팅 단 2개만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완성형 수비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 스타는 스위스의 20세 공격수 만잠비다. 조별리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교체 투입 2분 만에 환상적인 발리 선제골을 꽂은 데 이어 추가 골까지 터뜨리며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회를 3골 2도움으로 마무리한 그는 1966년 이후 월드컵 한 대회에서 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역대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로의 이적도 확정되며 몸값을 한껏 끌어올렸다.
모로코의 18세 미드필더 부아디(릴)도 빼놓을 수 없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1-1 무승부)에서 카제미루 등 쟁쟁한 미드필더를 상대로 중원을 지배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고, 6경기 중 5경기 선발 출전으로 모로코의 8강행을 견인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 출신임에도 부모의 나라 모로코를 선택한 그의 사연은 대회 내내 화제가 됐다. 이 젊은 별들의 진짜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