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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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의 '라스트 댄스'…메시·호날두·모드리치·네이마르, 눈물로 무대를 떠나다

김동찬2026년 7월 20일조회 13
전설들의 '라스트 댄스'…메시·호날두·모드리치·네이마르, 눈물로 무대를 떠나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일,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 한켠에는 깊은 공허함이 남았다. 20년 가까이 세계 축구를 지배해온 전설들이 일제히 그라운드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기 때문이다.

가장 뼈아픈 이별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경기 후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 대회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월드컵 통산 성적을 34경기 21골 12도움으로 끌어올렸지만,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도, 득점왕도, 세 번째 골든볼도 모두 품에 안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의 마지막은 더욱 일찍 찾아왔다. 포르투갈은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0-1로 패해 짐을 쌌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 역사를 썼지만,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끝내 들어 올리지 못했다. 눈물을 흘린 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고 담담히 고했다. 통산 27경기 11골, 20년간의 여정이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40·크로아티아)도 조기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A매치 200경기 출전, 역대 월드컵 최고령 도움(40세 291일)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으나 호날두의 포르투갈과의 32강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며 다섯 번째 월드컵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

브라질의 영웅 네이마르(34)의 마지막도 눈물로 얼룩졌다. 부상 악재를 딛고 가까스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노르웨이와의 16강전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네 번째 월드컵을 마감했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은 그는 "최선을 다했다. 이제 끝났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들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지금, 축구 팬들은 한 시대의 종막을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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