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 월드컵 2026 특집

"상처 치유에 오래 걸릴 것"…눈물의 메시, 6번째 월드컵 은메달로 마감

김동찬2026년 7월 21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패배하며 생애 마지막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결승 이튿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메시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고통이 너무 크며, 이 상처가 치유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전날 결승전 직후 멍하니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가 아르헨티나 응원석을 바라보는 순간 끝내 눈물을 쏟아냈던 그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내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카보베르데(32강)와 스위스(8강)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고, 이집트(16강)와 잉글랜드(4강)를 상대로는 승부를 뒤집는 역전승을 연달아 거두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에서도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특유의 유기적인 패스워크와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한 스페인의 '티키타카' 앞에 끝내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상대의 견고한 수비와 미드필드 압박에 볼을 잡을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다.

그러나 메시는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팀의 성과를 되새겼다. 그는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은 우리가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뒤집었던 경기들, 전 국민의 응원이 이 선수단의 노력과 더해져 우리를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팀 스페인에도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가 메시에게 6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짙다. 그는 대회 8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월드컵 통산 성적은 34경기 21골 12도움으로 마무리됐다.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로서 남긴 위대한 발자취는 결승전의 눈물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