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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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공을 날랐다…현대차그룹, 27년 FIFA 파트너십으로 월드컵을 미래 무대로 바꾸다

김동민2026년 7월 21일조회 2
로봇이 공을 날랐다…현대차그룹, 27년 FIFA 파트너십으로 월드컵을 미래 무대로 바꾸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깜짝 퍼포먼스와 27년 FIFA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피치 위에 등장한 것은 선수도, 마스코트도 아니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유명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축구공을 주심에게 직접 전달하는 장면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고, 마케팅 전문지 애드위크는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결합한 새로운 마케팅 사례라며 호평했다.

아틀라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뉴저지 스타디움 등 주요 거점에서 자율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 뉴욕 록펠러센터 라디오파크에 마련된 FIFA 뮤지엄 특별전에는 두 로봇이 나란히 전시되며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현대차그룹과 FIFA의 인연은 깊다. 1999년 현대차와 FIFA가 첫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올해로 27년째 동행이 이어졌다. 이는 FIFA 최상위 후원 등급인 'FIFA 파트너' 중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역사이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최장 기록이다. 2007년에는 기아도 FIFA 공식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현대차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천160대의 공식 차량을 지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7차례 대회에 걸쳐 제공한 차량은 총 8천900대에 달한다. 팬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현대차는 '현대 골 오브 토너먼트', '비 데어 위드 현대' 캠페인을 운영했고, 기아는 9개국 유소년 선수 63명이 참가한 'OMBC컵'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월드컵을 미래 기술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로봇이 공을 날랐던 이번 월드컵은 그 미래의 서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