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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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다이너마이트'부터 오아시스 '원더월'까지…월드컵이 만든 음악 역주행 신화

김동찬2026년 7월 22일조회 2
BTS '다이너마이트'부터 오아시스 '원더월'까지…월드컵이 만든 음악 역주행 신화
[사진=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의 열기가 음악 차트까지 뒤흔들었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루미네이트 집계를 인용해 지난 19일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된 곡들의 스트리밍 횟수가 일제히 급등했다고 밝혔다.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군 그 무대의 여운이 음원 시장에도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다. 완전체로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 BTS가 이 곡을 열창한 다음 날, 스트리밍 횟수는 전날 대비 13% 증가한 16만 회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무대 위에서 다시 한번 K팝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순간이었다.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곡은 저스틴 비버의 '에브리싱 할렐루야'였다. 기타를 직접 매고 무대에 선 비버의 열정적인 퍼포먼스 덕분에 이 곡의 스트리밍은 전일 대비 34% 급증한 13만 회를 기록했다. 대회 공식 주제가인 샤키라·버나 보이의 '다이 다이'도 결승전 당일 스트리밍이 25% 늘어난 97만9천 회에 달했으며, 마돈나의 '뮤직'도 6% 오른 3만3천 건을 기록했다.

하프타임 쇼와 무관하게 이번 월드컵이 만들어낸 가장 극적인 역주행 주인공은 따로 있다.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원더월'이 무려 30년 만에 빌보드 '핫100'에 재진입하며 27위에 오른 것이다. 이 곡이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원더월'은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비공식 응원가로 자리매김하며 재조명받았다. 특히 지난달 17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4-2 승리를 거두자 선수들과 수천 명의 팬들이 함께 이 곡을 열창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주간 미국 스트리밍 횟수는 870만 회로 전 주 대비 73% 폭등했고, 라디오 방송 횟수도 41% 늘어난 220만 회를 기록했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는 모두의 것"이라며 "팬과 선수 사이의 마법 같은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월드컵은 축구를 넘어 음악까지 하나로 묶어내는 진정한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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