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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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도 없던 40세 골키퍼 보지냐, 메시·음바페와 어깨 나란히…팬이 뽑은 월드컵 드림팀 선정

김동민2026년 7월 23일조회 3
소속팀도 없던 40세 골키퍼 보지냐, 메시·음바페와 어깨 나란히…팬이 뽑은 월드컵 드림팀 선정
[사진=연합뉴스]

인구 58만 아프리카 섬나라의 40세 무소속 골키퍼가 세계 최고 스타들과 나란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에 이름을 새겼다.

FIFA는 23일(한국시간) 팬 투표로 선정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베스트11)을 공식 발표했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는 골키퍼 부문에서 39.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드림팀의 영예를 안았다.

보지냐의 이름값은 대회 전만 해도 초라했다. 포르투갈 2부리그 샤베스를 떠난 뒤 소속팀 없이 월드컵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의 이야기는 달랐다. 첫 경기인 스페인전에서만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대회 통틀어 총 18개의 선방을 쌓아올렸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이었다. 그러나 '무적함대' 스페인과 0-0,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2-2,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맞서며 3무 무패, 승점 3점으로 H조 2위에 올라 32강 진출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7승 1무로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스페인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가 바로 카보베르데였다.

32강에서는 8골 4도움의 메시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연장 혈투를 벌였다. 자책골로 결승 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지만, 카보베르데가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에 남긴 인상은 깊고 선명했다.

드림팀에서 보지냐와 함께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뿐이다. 홀란은 7골 1도움으로 노르웨이를 사상 첫 8강에 올려놓으며 공격수 부문 27.5% 득표율로 선정됐다.

드림팀에는 골든볼 수상자 로드리(스페인), 득점왕 음바페(프랑스·10골 4도움), 도움왕 올리세(프랑스·7도움),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그 속에서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골든글러브 수상자 우나이 시몬(스페인)마저 제친 보지냐의 이름은 더욱 빛난다. 무명의 섬나라, 무소속의 40세 골키퍼가 써 내려간 2026년의 동화는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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