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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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아얄라 코치 사과에도 아르헨티나, FIFA 징계 칼날 피하기 어렵다

김동민2026년 7월 23일조회 2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직후 터진 난투극으로 아르헨티나 코치 로베르토 아얄라가 공개 사과에 나섰지만, FIFA의 정식 조사가 시작되면서 아르헨티나 축구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아얄라 코치는 23일 스페인 발렌시아 캐피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감정이나 상대방의 언행 때문에 행동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 제 의도와 달랐다고 해서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연장 승부 끝에 스페인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경기 종료 직후 일부 선수와 코치진이 우승을 자축하던 스페인 선수단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특히 아얄라 코치가 스페인 미드필더 다니 올모를 가격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포착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아얄라 코치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먹질은 아니었다"며 "올모의 말에 순간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경기 후 경기장 한가운데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우리 선수들을 빼내기 위해 달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모와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발렌시아, 비야레알, 레알 사라고사 등 스페인 무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아얄라 코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FIFA는 이미 징계 및 윤리 담당 조사관을 임명하며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건 관련자들은 출전 정지 징계를,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벌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16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페인의 감동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아르헨티나의 결승 후 난투극.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남긴 씁쓸한 뒷맛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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