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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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에도 먼저 손 내밀었다"…이탈리아, 차기 감독 찾기 '첩첩산중'

김동찬2026년 7월 24일조회 3
[사진=연합뉴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상처를 안고 재건을 도모 중인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게도 먼저 접촉했던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차기 사령탑 선임 난항이 현실로 드러났다.

파올로 말디니 FIGC 기술이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전에 안첼로티와도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며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말디니가 직접 나서 세계적 명장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이지만, 결과는 잇따른 벽에 부딪히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은 올해 4월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석 달째 공석 상태다. FIGC는 먼저 안첼로티 감독 영입을 추진했으나, 브라질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탈락에도 불구하고 안첼로티의 감독직 유지를 공식 발표하면서 협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FIGC는 곧바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맨체스터 시티와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라리가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FA컵 3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과르디올라는 현재 FIGC와 협상 중이다. 그러나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측이 요구하는 연봉은 연간 2000만 유로(약 336억 원)로, FIGC 제시안의 두 배 수준이어서 타결 전망이 밝지 않다.

말디니 기술이사는 "이번 주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과르디올라 선임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안드레아 피를로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된다.

세 번의 월드컵 본선 탈락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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