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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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의 기적, 월드컵 영웅 보지냐 칠레 명문 콜로콜로 품에 안기다

김동민2026년 7월 25일조회 2
마흔 살의 기적, 월드컵 영웅 보지냐 칠레 명문 콜로콜로 품에 안기다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깜짝 스타,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본명 조시마르 디아스)가 나이 마흔에 칠레 명문구단 콜로콜로에 입단하며 새로운 전설의 챕터를 열었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보지냐가 콜로콜로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18개월. 콜로콜로는 소셜미디어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곱슬머리 이미지와 함께 "환영한다. 기다리고 있겠다"는 메시지를 올려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소식은 콜로콜로 팬들을 넘어 칠레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니발 모사 콜로콜로 구단주는 리그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보지냐가 콜로콜로 선수가 된다. 며칠 안에 칠레에 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홈 구장인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직접 확인해 주었다.

보지냐의 이번 월드컵은 그야말로 동화 같은 여정이었다. 포르투갈 2부 리그 샤베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무소속'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 우승 후보들을 상대로 믿기 힘든 선방쇼를 연이어 선보였다. 그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아프리카 서쪽 해안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32강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이번 대회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와의 32강전은 압권이었다.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석패했지만, 보지냐는 패배 속에서도 세계인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FIFA 월드컵 팬이 뽑은 드림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회 최고의 화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대중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월드컵 전 5만 명에 불과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958만 명으로 치솟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사 구단주는 "보지냐의 기량은 영입할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구단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마흔의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이제 남미 명문 클럽의 수문장으로 새 출발을 앞둔 보지냐. 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