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26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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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항저우 월드컵 10m 공기권총 은메달…아시안게임 향해 '조준 완료'

백성민2026년 7월 27일조회 2
홍수현, 항저우 월드컵 10m 공기권총 은메달…아시안게임 향해 '조준 완료'
[사진=연합뉴스]

역경을 딛고 시상대에 오른 홍수현(강원도청)이 2026 ISSF 월드컵 항저우 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을 향한 강한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홍수현은 2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결선에서 240.1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244.4점을 쏜 중국의 부솨이항이 가져갔고, 동메달은 217.6점의 우즈베키스탄 스베치니코프 블라디미르에게 돌아갔다.

이번 은메달은 예상치 못한 반전 드라마의 산물이었다. 홍수현은 본선에서 583점으로 9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본선 4위였던 말비야 자이팔(인도)이 결선 진출 자격이 없는 선수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홍수현은 劇的으로 8위 안에 들어 결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기회를 잡은 홍수현은 결선에서 차원이 다른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안정적인 격발로 줄곧 2위 자리를 지키며 끝까지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는 경기 후 "초반은 힘들었지만, 중반부터 흐름을 탔다"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까지 좋은 흐름을 잇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수현은 이번 대회 22일 김보미와 호흡을 맞춰 10m 공기권총 혼성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본선 2위(587점)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소승섭(서산시청)은 결선에서 155.5점으로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소승섭은 "긴장 탓에 초반 기록이 저조했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자기 관리법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5일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에서는 권유나(우리은행)가 무작위 장비 검사에서 사격복 상의 강도 기준 미달로 실격되는 불운을 겪었다. 대표팀이 앞선 월드컵 통과 기록과 합격 인증을 근거로 소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현재 한국은 홍수현의 활약을 앞세워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