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민군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면서 대남전면 대결태세를 선언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기선잡기용 긴장조성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이례적으로 군복을 입고 TV에 직접 출연해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면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해상에서 남측 함정이 북방한계선(NLL)을 근거로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는 상황은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조선서해에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군은 어제 전군에 대북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해상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어제 육해공군에 대북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고 북측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합참본부는 북한은 우리군의 정상적인 활동도 영해침범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변인 발표로 한국 정부에 전면대결태세를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