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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중국 로케이션 촬영 현장! “아직도 코와 귀에서 모래가 나와요”

선덕여왕 제작진을 힘들게 한 고난 대장정의 넘어야 할 상대는 추위와 모래 바람이었다. 

지난 2월 16일 출국해 3월 10일 귀국한 MBC '선덕여왕' 팀은 중국 닝샤성 은천 서부 세트장과 텅거리 사막, 감숙성 돈황 지질 공원 및 월아천 등지에서 영하 20도 이하의 추운 날씨와 모래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촬영을 마치고, 20여 일간 중국 사막 지역 촬영 대장정을 마치고 무사 귀환했다.

이번 촬영은 3~4부에 들어갈 내용으로 훗날 신라 최초의 여왕이자(통일신라시대 아님) 역사상 최초의 여왕이 되는 덕만공주(아역 남지현, 성인 이요원)와 양어머니 소화(서영희)가 덕만공주를 제거하려는 왕실의 요부 미실(고현정)이 보낸 자객 칠숙(안길강)과 중국 사막 일대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다.

서영희는 하루종일 불어대는 모래바람과 사투를 벌였고, 고난의 행군처럼 한신한신 찍을 때마다 1~2km는 족히 걸어도 힘든 내색조차 보이지 않아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나이 어린 남지현 역시 그 어떤 촬영 현장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연기 집중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촬영지는 선덕여왕의 유년시절,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들었던 위기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장소로서 제작진은 중국 닝샤성 일대 은천 서부세트장(붉은 수수밭, 신용문 객잔 촬영지), 텅거리 사막(카인과 아벨 인근 촬영), 감숙성 일대 돈황 지질공원 및 월아천(놈놈놈, 성룡의 신화 등 촬영지) 등을 돌며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풍광을 담았다.

큰 부상 없이 장기간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선덕여왕 제작진은 “앞으로 3월 말부터 국내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덕여왕'은 한국드라마 사상 최초로 재현해 내는 7세기 ‘신라’ 드라마, 남성들이 전유하던 왕의 자리를 공주의 신분으로 도전하여 최초로 차지하게 된 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의 왕이 되는 성공 드라마로 당시 신라시대 문화를 철저히 고증하여 흥미로운 볼거리도 제공해 감동과 교훈 재미를 추구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