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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토론’에서 일본 이치로 선수에게 통한의 결승타를 내준 임창용 투수가 화제로 떠올랐다.
27일 새벽에 방송된 ‘100분토론’에는 강승규 대한 야구 협회장, 허구연 MBC 해설위원, 김성한 WBC 국가 대표 수석코치, 연예인 야구팀 배칠수,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회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패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김성한 대표팀 수석코치는 “감독님이 분명히 정면승부 하지 말라는 사인을 했고, 코치도 포수를 통해 투수에게 사인을 전했다”며 “유인구로 어렵게 승부한 후 이치로가 속지 않으면 볼넷으로 거르다고 했다. 웬일인지 볼카운트 2-2에서 임창용이 가운데 밋밋한 변화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급조된 대표팀에서는 가끔 사인미스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입장을 바꿔서 일본야구에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하는지 보라"면서 "(임창용의 승부는)일본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방송인 배칠수 씨는 “9회말 동점이 되자 몸에 있는 아드레날린을 소모했기 때문에 역전승 했더라도 더 이상 분출될 기운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창용을 프로팀에서 11년 동안 지도했던 김응룡 삼성라이온즈 사장(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6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이 일부러 정면승부를 한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WBC의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을 출연시키고 싶다는 방송 관계자들의 섭외 전화가 각 구단 홍보 담당자들에게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