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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北미사일 발사시 상응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1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상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헤이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준비는 또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유감스런 도발행위의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상응한 결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클린턴 장관은 "일본은 자국 영토를 보호하고 방어할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일본정부가 발동한 북한 로켓 파괴명령을 옹호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지난 25일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6자회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날 개최된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아프간.파기스탄 특사와 이란 대표가 "짧지만 우호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기스탄 특사가 메흐디 아쿤드자데 이란 외무부 부장관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만났다면서 "그들은 실질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계속 접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미국과 이란의 공식접촉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0년간 외교관계가 단절돼온 이란과의 화해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성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