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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치료약 있나요” 문의 잇따라

국내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첫 발생한 가운데 일선 보건소 등에는 돼지 인플루엔자 치료약 보유나 구매여부를 묻는 시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광주 5개 자치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돼지 인플루엔자 치료약이 있냐. 구입할 수 있냐” 등을 묻는 전화가 잇따라 걸어오고 있다.

서구 보건소의 경우 이날 오전에만 시민 2명이 전화를 해 치료약 보유 여부 등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일부 시민들은 전 세계적으로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되고 국내 의심환자 발생 소식을 접한 뒤 불안감을 느껴 치료약 구입여부를 문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돼지 인플루엔자 치료약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 약품인 타미플루와 릴렌자는 보건당국만이 보유하고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 치료약은 약국 등 시중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타미플루 등 돼지 인플루엔자 치료약을 250만명 분을 확보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 500만명 분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에는 타미플루 300명분, 전남에는 타미플루 1175명 등 모두 1475명 분의 치료약이 광주전남 보건당국에 확보돼 있다.

이와 관련 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도 언론 등을 통해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증상을 문의하는 전화는 아직 걸려오지 않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 보다 개인 위생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