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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모든 나라로 퍼져, 대유행 초기단계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확산됐으며 여전히 대유행 초기단계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24일 뉴스 브리핑을 통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193개 WHO 회원국 가운데 160곳에서 감염이 있다고 본다면 확산 정도가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틀 대변인은 또한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지금까지 총 800명 가량이 숨졌다고 전했다.

WHO는 지난주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치를 발표하는 것을 중단했으나 새로운 지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것을 유심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틀 대변인은 또한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해 아직도 불확실한 점들이 많다면서 "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변이할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 가을철에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리나라는 신종 인플루엔자 경보단계를 ‘경계’단계로 격상한바 있다.

다만, 이는 독성을 고려한 개념이 아니며 1000명 가까운 환자 가운데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