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에서 병사 30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의 육군 모부대 병사 30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 중이라고 국방부는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이후 70여명의 병사가 집단적으로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이 중 30명은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부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감염의 지원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며 "외출이나 휴가를 다녀온 병사의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22일 부터 장병들의 개인위생 및 휴가, 외박, 해외출장시 예방수칙 준수 강조 및 환자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체계 구축 등을 담은 예방활동 강화 방안을 전군에 하달했다.
또, 국방부는 신종플루 확진자에게 우선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복용시키는 한편 오는 11월까지 66만명분의 예방백신을 확보해 전 장병에게 접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