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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거래 감소세…매매·임대차 모두 줄어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0월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 거래와 임대차 거래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건수는 2287건으로 전월(2984건)보다 23.4% 감소했다.

연립·다세대 매매건수는 1682건으로 전월(2153건)보다 21.9% 줄었다.

아파트
[다방 제공]

특히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7월 9047건을 기록한 뒤 8월 6천353건, 9월 2984건 등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량은 최고점을 찍은 7월 대비 74.7%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9047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월 6353건, 9월 2984건, 10월 2287건으로 지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매매뿐만 아니라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3282건,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은 7510건으로 각각 전월 대비 4.4%, 12.9% 줄었다.

지난 1∼8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을 보면 적어도 1만8천여건, 많을 때는 2만3천여건을 기록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대출 규제가 모든 유형의 주택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 여파가 아파트뿐만 연립·다세대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매매와 임대차 거래가 모두 줄며 부동산 거래 전반에 한파가 부는 가운데 당분간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