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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관세로 올해와 내년 클라우드 전망 경고…주가 5% 하락

세계 최대 컴퓨터 칩 제조 장비 공급업체인 ASML은 16일(현지 시각) 관세로 인해 올해와 내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고객과의 대화가 올해와 내년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ASML의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고 17일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푸케 CEO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지만 최근 관세 발표로 인해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치인 ASML의 1분기 순 예약은 39억 유로(44억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로저 다센 CFO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ASML 관세 비용의 대부분을 고객에게 전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센 CFO는 “우리의 유리한 지점에서 관세 부담은 공정한 방식으로 배분되어야 한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그 할당량의 대부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센 CFO는또한 ASML의 미국 사업장은 관세가 아니라 그곳의 인재들 덕분에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ASML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ASML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로, 전체 인력의 약 20%가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5일 관세가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와 논의한 업계 계산 추산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다센 CFO는 관세 비용을 제한하는 옵션으로 유럽과 미국 사이의 자유무역지대를 제안했다.

ASML의 부품은 두 대륙을 여러 번 오가며 운송된다.

그는 또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이 AI 공급망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지금까지의 AI 확장 계획은 매우 강력하고 매우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다센 CFO는 또한 중국의 수요가 올해 현재까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화요일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제한한 후 5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AI를 위한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ASML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칩 회로 조각 시스템인 EUV 리소그래피 기계의 제조업체로서 엔비디아와 애플이 설계한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업계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

푸케 CEO는 인공 지능이 계속해서 ASML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시장 역학 관계에 변화를 일으켜 일부 고객에게는 다른 고객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올해 매출 범위에 반영된 것처럼 상승 잠재력과 하락 위험 모두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드번 애틀랜틱의 애널리스트 팀 슐체-멜란더는 AI 추진이 인텔과 삼성보다 TSMC와 엔비디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ASML의 2분기 매출은 72억~77억 유로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7억 3천만 유로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치일 경우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할 것이다.

ASML의 주가는 5% 떨어졌으며 동종업체인 ASM 인터내셔널, BE 반도체 산업, 소이텍, 칩 제조업체 인피니온,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