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갤러리 골드앤젬에서 5월 22일까지 열려
-주얼리샵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골드앤젬’과 김형길 작가의 특별한 조우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성의 타력’을 시각적으로 표현
![[김형길 작가가 3월 29일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형길 작가가 3월 29일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말하고 있다]](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86/3-29.jpg?w=600)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인천 송도의 아트갤러리 골드앤젬에서 3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아우르며, 실험적 기법과 깊이 있는 철학적 탐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김형길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예술 영역을 개척해왔다. 초기에는 종이상자를 직접 조형의 무대로 활용하거나 표현 재료로 사용하며 독특한 조형 언어를 구축한다.
최근에는 종이상자의 형태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각적 질서를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 속 종이상자 조각들은 유기적인 연결망을 이루며 관계성과 순환을 탐구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87/image.jpg?w=560)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성의 타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 간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조화를 작품 속에서 구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해체된 종이상자가 중첩되고 쌓이며 하나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관계망 속에서 존재하는 인간의 본질을 탐색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88/image.jpg?w=560)
‘골드앤젬’은 단순한 주얼리샵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골드앤젬의 김명효 대표는 “주얼리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담아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고, 예술작품은 감상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준다”며 “김형길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주얼리샵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89/image.jpg?w=560)
다음은 김형길 작가의 작가 노트를 소개한다.
나의 작품은 실재와 환영 그리고 실제적인 찰라가 공존하는 무대이다.
일상 속에서 경험으로 접하는 대상이나 모호한 형상, 혹은 내재 되어 있던 통영의 바다, 섬, 다양한 생명체들이 심안(心眼)으로 들어오면 때로는 주체적인 시점과 타 시점으로 응시를 경험하게 된다. 순간 즉흥적인 공명 속에 대상은 선이나 면의 형식으로 감각이나 심층으로 느껴지는 단순한 형상만을 남기게 되고 대상 너머의 모든것은 여백으로 변한다.
이러한 변화되는 과정속에서 한국전통 회화의 여백에서 느꼈던 경이로운 파동의 세계와 같이 낯설 음을 경험하게 된다. 이 파동들은 내 작품 안으로 들어와 여백에서 마치 환영과 같은 흔적들을 남기고 또 작은 종이상자 조각 들에 의해 진동의 연결망으로 공간화되어 채워진다.
이러한 과정은 더 확장된 세상의 많은 놀라운 생명성을 교감하게 되며, 존재를 존재하게 하는 타력(他力)과 관계와 관계의 유기성을 끌어내는 작업으로 형성된다.
나는 동시대에 타자로서의 환영 적인 삶의 모습과 유무형으로 다양하게 연결되어있는 관계성, 파동과 타력에 흥미를 가진다. 그래서 내 작업은 삶 속에서 희노애락과 관습으로 다양하게 얽혀져 있는 인간이나, 고도로 발전한 인류문명과 충돌하는 자연 안에서 존재하는 생명태를 소재로 하여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성의 타력'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이다.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90/image.jpg?w=560)
작품화면은 유무형의 영향으로 존재하는 체(體)를 본연의 형(形)으로 표출되며, 나머지 여백은 보이지 않는 기운들을 드로잉과 해체한 작은 종이상자 조각을 중첩하여 쌓아서 카테고리처럼 연결망으로 구축되어 형(形)과 함께 일체를 이룬다. 이것은 우리의 본래면목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색(色)과 공(空)을 물질로 시각화함으로써 시·지각적 불완전함의 자극과 모호한 조형성을 도모한다.
내 작품에서 연결망은 생명성의 파동이고 타력이며, 사람과의 관계성이고 시공간에 대한 층이며 주파수의 이음과 같은 상징적 메타포이다.
조형적 표현기법은 종이상자를 매체로 캔버스처럼 지지체로 사용하거나, 얇게 오리거나 잘라서 캔버스에 부조처럼 붙이는 등 색채를 더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다. 나무가 해체되어져 물건을 담는 선물상자가 되고 또 그것이 버려질 때 나의 작품 속에 표현 재료로서 종이상자는 다시 해체와 재구성 되어져 생명성에 대한 새로운 조형의 시각적 언어로 재탄생 되어진다.
이러한 내용은 표현 재료로서의 종이상자 활용이 입체감과 조형표현에 알맞게 변형이 용이하여 흥미를 더하여 준다. 또한, 동시대인들과의 공존과 타자와의 관계적 유기성을 내면적으로 드러낸다.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96/image.jpg?w=560)
고교 시절 많은 야외 사생을 통하여 사회속에서 자연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연과 자연이 품고있는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다.
그 시절 나는 응시 속에서 접화하는 대상의 의식과 아우라가 되기를 즐겼다. 춤추는 식물이나 멸치가 되기도 하고 바람이 되고 우주가 되기도 하였다. (긴 시간이 흐른 후인 지금도 세상을 여행하는 물이 되어 너, 너의, 너에게, 너는, 너를, 너와, 나, 우리들이 되어 본다.)
아마도 통영이라는 자연이 나에게 생명의 아우라들과 그 너머의 우주의 파동들에 공명을 이끌었던 것 같다. 이러한 인상적인 경험들은 자연스레 내 작품의 여백을 채우는 파동과 레퍼런스(Reference)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듯하다.
결론적으로 나의 작품으로 향하는 내적 지향점은, 오늘날 물신화되고 충돌과 타자화된 삶의 시대에 삶과 사회와 자연을 이어주는 잊혀진 것이나 놓치고 가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이 관계이고 타력이며 모든 것에 존재하는 파동이다. 이는 혼돈의 현시대에 우리의 굳어져 있는 관념이나 습관에서 벗어나 미래를 지향하는 비움으로의 과정이다. 그리고 인간의 본연지성(本然之性)과 수평적 자유와 교감을 회복하는 '놀이'라 믿는다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 [김형길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송도 아트갤러리 골드앤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397/image.jpg?w=560)
▲김형길(Kim, Hyung Gil)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대학원 졸업
▶개인전
• 2024 두인갤러리 (서울)
• 2024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통영)
• 2024 태은갤러리(거제)
• 욕지갤러리(통영욕지도)
• 2024 J94갤러리(서울)
• 2023 구구갤러리(서울)
• 2023 예화아트센터(서울)
이외 개인전 및 개인 부스전 46회
▶단체전
'한국미술의 오늘" 및 국내외 기획전과
그룹전 다수 참여
▶수상
• 2010 'KCAF 작가상'
• 2000 박영덕화랑 '신인작가상'
• 1996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 1996 96서울국제미술제(SIAF) 특별전 '차세대 인기작가상
• 1996 MBC미술대전 '특선'
• 1988 한국현대판화공모 '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