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Xiaomi)가 자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바라는 중국 기술 선도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스마트폰 및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딥시크의 R1처럼 인간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모방한 미모(MiMo) 추론 모델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위챗(WeChat)에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mini와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치안(Qwen) 플랫폼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는 통계를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수치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가 자사 플래그십 모델의 최신 버전을 공개한 다음 날, 샤오미는 미모(MiMo)를 출시했다.
딥시크의 R1이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플랫폼으로 업계를 놀라게 한 이후 시작된 중국 기술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스마트폰과 최근에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잘 알려진 샤오미는 30일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인공 일반 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5% 이상 상승했다.
이날 시진핑 주석이 AI 기술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터와 액셀러레이터를 방문한 사실이 국영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중국 AI 주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자국 기술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강조하는 것이다.
샤오미는 위챗 게시물에서 “미모(MiMo)는 새로 설립한 핵심 AI 모델 팀의 첫 작품”이라며 “올해 대형 모델의 꿈을 이루기에는 늦은 단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AGI가 장기적인 노력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샤오미 경영진은 과거에도 AI에 대한 투자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미모는 실제로 출시된 첫 번째 제품이다.
로봇 청소기에서 밥솥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 회사가 수년 만에 두 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