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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1000억원 규모 AI·반도체 투자 추진

SK스퀘어가 AI 및 반도체 투자 전문 회사로 도약한다.

SK스퀘어는 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의 혁신적인 AI·반도체 기업 5곳에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과 일본의 기술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공동 출자자로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이 5개 기업에 투자됐으며, 특히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 AI 칩과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이를 위해 올해 1조 3000억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주요 목표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실적 확보, IPO를 통한 투자 수익 극대화, 향후 투자 기회 선점 등이 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제공]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제공]

한편 투자 기업으로는 미국의 ‘디-매트릭스’, ‘테트라멤’, 일본의 ‘아이오코어’, ‘링크어스’, 큐룩스‘ 등이 있다.

먼저 디-매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을 제작한다.

테트라멤은 HP 메모리 핵심 연구진이 설립한 회사로, ReRAM 기반 AI 칩 개발을 통해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오코어는 반도체 구리 선 배선을 광자 기반 접속 방식으로 대체하는 광통신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의료 산업의 데이터 통신량 증가에 대응해 저지연·저전력 트랜시버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끝으로 링크어스와 큐룩스는 각각 고성능 AI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OLED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 한명진 사장은 “올해 ICT 포트폴리오 가치 향상과 비핵심 자산 유동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AI∙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