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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철 초대전, ‘1330℃ 회화를 굽다’展

-도자회화의 작가 오만철, 구구갤러리에서 전시 열어
-빙렬(氷裂)의 틈에서 발현되는 전통 도자의 오묘함

[오만철 초대전, ‘1330℃ 회화를 굽다’展]
[오만철 초대전, ‘1330℃ 회화를 굽다’展]

그림을 굽는 화가, 오만철의 초대전 < 1330℃ 회화를 굽다展 >이 양천구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4월 9일까지 열려 화제다.

도자기를 굽는 사람을 도공이라 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화공이라 한다면 오만철은 그림 그리는 도공일 수도 있다.

[반추(反芻)-달항아리(2)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후 옻칠 81x81cm  2024]
[반추(反芻)-달항아리(2)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후 옻칠 81x81cm 2024]
[반추(反芻)-달항아리(3)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후 옻칠 81x81cm  2024]
[반추(反芻)-달항아리(3)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후 옻칠 81x81cm 2024]

일반적으로 도자기를 구울 때에도 구현하기 어려운 1330℃의 고온으로 도자회화 작업을 하는 오만철 작가의 작품은 ‘달항아리’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도 탁월하다.

그는 흙이 좋아 예부터 도자기로 유명한 중국 강서성(江西省)의 경덕진에서 그만의 매끄러움과 청백색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결과 그가 만들어내는 ‘달항아리’는 빛깔은 말할 것도 없고 국보급 도자기에서나 볼법한 심오한 빙렬(氷裂)을 온전히 평면의 도판에 담아내어 보여준다.

[오만철 작가가 구구갤러리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와 오만철 작가]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와 오만철 작가]
[오만철 작가가 구구갤러리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만철 작가는 한국, 프랑스, 영국,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사우디 등 여러 나라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특히 2019년 영국 전통 ‘올림피아 앤드 앤티크 페어’ 참가 시에는 전시 첫날 Sold Out’되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오만철 작가의 작품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피츠윌리엄 박물관, 사우디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공공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반추(反芻)-달항아리(안개꽃1)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81x81cm  2024]
[반추(反芻)-달항아리(안개꽃1)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81x81cm 2024]
[반추(反芻)-달항아리(안개꽃2)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81x81cm  2024]
[반추(反芻)-달항아리(안개꽃2)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81x81cm 2024]

오만철 작가는 자신의 작품 활동에 대해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내 화업의 동반자인 흙이 있고, 매일 매일 만지고 주무르면서 기다림의 미학을 깨달았고, 만들고 그리고 불을 지피면서 새로운 세계의 도자회화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세상의 다시없을 삶의 행복을 느낀다. 도공과 화공이라는 1인 2역을 맡으면서 앞으로 생을 마칠 때까지 가장 우리다운 미적 가치인 한국화와 도자기를 작업의 화두로 삼아야하니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한다.

[세한삼우(歲寒三友)-죽(竹1)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57x114cm  2024]
[세한삼우(歲寒三友)-죽(竹1)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57x114cm 2024]
[세한삼우(歲寒三友)-죽(竹2)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57x114cm  2024]
[세한삼우(歲寒三友)-죽(竹2) 백자도판 1330℃ 환원소성 57x114cm 2024]

오만철 작가의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의 구자민 대표는 “SOLD OUT 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고 계신 오만철 작가와 인연(因緣)을 맺고 싶어 과감히 초대했는데 흔쾌히 일정을 조정해 주시어 기뻤다. 적극적으로 해외에서의 전시를 추진하려는 우리 갤러리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가 주는 예술적 영감은 인류보편의 미(美)가 될 수 있음을 잘 알기에 오만철 작가의 ”달항아리“를 갤러리를 찾는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만철 초대전 < 1330℃ 회화를 굽다展 >은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9일까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에서 무료전시로 진행된다.

문의) 구구갤러리 - 구자민 대표 02 2643 9990
gugugallery@naver.com /
서울 양천구 목동 중앙서로 9길 30 (2층) 구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