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3.1%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의 호조로 3월 수출을 견인했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582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증가했다.
1월 수출이 10.1% 감소했으나 2월 0.7%로 반등하며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131억달러로 작년보다 11.9%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
3월 반도체 수출 증가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12억달러) 33.1%, 무선통신기기(13억달러) 13.8%, 디스플레이(15억달러) 2.9% 각각 수출이 증가했다.
양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62억달러로 1.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32억달러로 51.6% 늘어나며 2023년 12월(37억 달러)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28.1% 감소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철강의 3월 수출은 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10.6% 감소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철강과 함께 대미 수출품에 25% 관세가 매겨지고 있는 알루미늄 수출은 5억달러로 20.4% 증가했다.
3월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4.1% 감소한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미 수출은 2.3%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3월 수입액은 533억달러로 2.3% 늘어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석탄 수입 감소로 7.3% 감소한 101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86.2%) 등 비에너지 수입은 4.8% 증가한 43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3월 무역수지는 49억85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분기(1~3월 누계) 무역수지는 73억3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